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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월요일 효과는 있을까 — 5년치 지수로 본 달력의 함정

2021.8 ~ 2026.8 · 코스피·코스닥 지수 일별 1,221거래일 · 월별 59개월(2021.9 ~ 2026.7) · 2026-10-08 작성 · 글 핀트릭스 운영팀

"1월에는 주가가 오른다", "월요일은 약하다", "5월에 팔고 떠나라". 주식시장에는 달력에 얽힌 말이 많습니다. 정말 그런지 지난 5년치 코스피·코스닥 지수로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숫자는 나오지만, 그 숫자를 믿기 어려운 이유도 함께 나옵니다.

짧은 답: 5년치로 정리하면 코스피는 수요일과 4·5월이 좋았고 9월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수요일이 오히려 마이너스였고, 5월도 마이너스였습니다. 코스피 4월 평균 +6.1%는 2026년 4월 한 번(+30.6%)을 빼면 −0.1%가 됩니다. 5년치 데이터로는 요일·월별 차이가 우연인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요일별: 코스피와 코스닥이 달랐다

요일코스피 평균코스피 상승일 비율코스닥 평균코스닥 상승일 비율
월−0.02%53.0%−0.09%54.3%
화+0.07%57.4%+0.04%54.1%
수+0.17%57.8%−0.04%52.9%
목+0.16%53.8%+0.09%51.8%
금+0.03%50.8%+0.02%50.4%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종가 등락률. 요일별 234~251거래일.

코스피만 보면 "월요일과 금요일은 약하고 수·목요일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수요일이 마이너스였고, 가장 좋은 요일은 목요일이었습니다. 진짜 요일 효과라면 두 시장에서 비슷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숫자의 크기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코스피는 하루에 보통 ±1.8% 정도 움직였습니다. 요일마다 240번 정도의 표본으로 평균을 내면, 실제로는 아무 차이가 없어도 우연만으로 평균이 ±0.12%p쯤 흔들립니다. 위 표에서 요일 간 차이는 대부분 이 범위 안에 있습니다.

월별: 한 해가 평균을 바꿨다

월코스피 평균코스피 오른 해코스닥 평균코스닥 오른 해
1월+4.2%3/5+3.5%3/5
2월+5.4%4/5+4.4%5/5
3월−2.5%3/5−0.4%3/5
4월+6.1%3/5+2.2%2/5
5월+6.9%3/5−2.1%2/5
6월+1.3%3/5−4.7%3/5
7월−2.0%3/5−1.5%3/5
8월−1.8%1/4−1.5%1/4
9월−3.2%1/5−4.9%1/5
10월+2.8%2/5−1.2%2/5
11월+1.3%2/5+1.6%3/5
12월+1.0%3/5+1.2%3/5

월말 종가 대비 등락률. 2021년 9월 ~ 2026년 7월의 59개월이라 8월은 4번, 나머지 달은 5번씩입니다.

코스피만 보면 4·5월이 가장 좋았습니다.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런데 코스닥의 5월은 마이너스였습니다. 같은 달이 시장마다 반대로 나왔습니다.

각 달의 평균은 고작 5개 숫자의 평균이라 한 해의 큰 움직임에 크게 끌려갑니다. 코스피 4월의 다섯 해는 −2.3%, +1.0%, −2.0%, +3.0%, +30.6%였습니다. 평균 +6.1%는 대부분 2026년 4월 한 번이 만든 것이고, 그해를 빼면 평균은 −0.1%입니다. 1월도 2026년(+24.0%)을 빼면 +4.2%에서 −0.8%로 바뀝니다.

코스피의 한 달 등락은 이 기간 보통 ±9.7%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흔들리는 숫자를 다섯 개만 모아 평균을 내면, 실제로는 달마다 차이가 없어도 우연만으로 평균이 ±4.3%p쯤 흔들립니다. 위 표에서 대부분의 월별 차이가 이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9월은 진짜 약할까

눈에 띄는 것은 9월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다섯 해 중 네 해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를 확률과 내릴 확률이 반반인 동전을 다섯 번 던져 앞면이 한 번 이하로 나올 확률은 약 19%입니다. 12개 달 가운데 적어도 한 달에서 이런 모양이 나올 확률을 계산하면 90%가 넘습니다. 달이 열두 개나 되면 우연만으로도 "유난히 나쁜 달"이 하나쯤 생기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이 많아 두 시장에서 같은 모양이 나왔다고 해서 증거가 두 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달력 효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

  1. 표본 수를 먼저 보세요. 월별 효과는 1년에 한 번씩만 표본이 생깁니다. 5년이면 5개, 20년이어도 20개입니다. "어느 달에 몇 번 올랐다"는 말을 들으면 몇 번 중에서인지부터 확인하세요.
  2. 다른 시장에서도 나오는지 보세요. 이 측정에서 코스피에 보인 요일·월 패턴은 코스닥에서 대부분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3. 한 해를 빼도 남는지 보세요. 평균이 특정 한 해에 끌려간 것이라면 그해를 빼는 순간 결과가 뒤집힙니다.
  4. 남는다 해도 비용을 넘는지 보세요. 요일 간 차이는 하루 0.1%p 안팎이었습니다. 이 차이를 노리고 매주 사고팔면 수수료와 세금(왕복 약 0.25%)만으로 차이보다 더 많이 나갑니다. 비용이 결과를 어떻게 바꾸는지는 거래비용 민감도에서 다뤘습니다.

달력 효과뿐 아니라 어떤 규칙이든 과거 데이터에서 그럴듯한 패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찾은 패턴이 우연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과최적화 실측과 국면 의존성 실측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검증 조건
이 글의 기준과 정정
글의 수치는 머리말과 검증 조건에 적은 기간·표본·가정으로 핀트릭스가 직접 계산한 결과입니다. 계산 규칙과 작성 원칙은 편집·검증 원칙에 공개합니다. 숫자나 서술에서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확인되면 본문을 고치고 이 자리에 수정일과 수정 내용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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