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2021~2024년 → 다음 해 4월 매수 · 1년(250거래일) 보유 · 금융업 제외 · 4개 코호트 · 비용 왕복 0.25% · 2026-10-08 작성 · 글 핀트릭스 운영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주가에 좋은 재료로 여겨집니다. 회사가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업보고서로 흑자 전환이 확인된 뒤에 사도 늦지 않았을까요? 네 해 동안의 사업보고서와 그 뒤 1년 주가로 확인했습니다.
짧은 답: 사업보고서로 흑자 전환을 확인하고 산 결과는 네 해 중 세 해 같은 해 전체 종목보다 못했습니다. 가장 꾸준했던 것은 2년 연속 흑자를 낸 회사였고, 가장 나빴던 것은 2년 연속 적자를 낸 회사였습니다. 적자 지속 회사는 네 해 모두 전체보다 9~20%p 뒤졌고, 다섯 곳 중 한 곳은 1년 새 주가가 반 토막 났습니다.
무엇을 셌나
각 해의 사업보고서 당기순이익과 그 전해 당기순이익을 비교해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흑자 전환 — 전해 적자, 올해 흑자
흑자 지속 — 2년 연속 흑자
적자 전환 — 전해 흑자, 올해 적자
적자 지속 — 2년 연속 적자
사업보고서는 보통 3월 말까지 공개되므로 다음 해 4월 첫 거래일을 기준일로 2거래일 뒤 시초가에 사서 250거래일(약 1년) 뒤 시초가에 판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흑자 전환 사실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된 뒤에 산 경우입니다. 은행·보험 같은 금융업은 이익 구조가 달라 뺐고, 보유 중 상장폐지되거나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마지막 종가로 판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네 번의 1년은 장세가 크게 달랐습니다. 종목 절반 이상이 15~24% 넘게 떨어진 해가 세 번, 코스피가 145% 오른 해가 한 번이었습니다(코호트별 수치는 부채비율 가이드에 정리). 그래서 그룹끼리 평균을 합치지 않고, 각 해 안에서 그룹 중앙값이 그해 전체 중앙값보다 얼마나 높았는지로 비교했습니다.
결과: 꾸준한 흑자가 가장 안정적이었다
그룹
건수
2022.4
2023.4
2024.4
2025.4
반토막 비율
흑자 지속
2,134
+1.0%p
+3.4%p
+2.8%p
−0.4%p
5.7%
흑자 전환
394
+3.1%p
−3.6%p
−2.5%p
−11.2%p
8.1%
적자 전환
425
−5.1%p
−7.7%p
−8.2%p
−14.2%p
18.6%
적자 지속
772
−9.0%p
−14.3%p
−12.1%p
−20.3%p
20.7%
연도 칸 = 그 그룹의 1년 수익률 중앙값 − 그해 전체 중앙값(매수 기준일 기준). 반토막 비율 = 1년 수익률이 −50% 이하인 종목의 비율(4년 합산).
흑자 지속 그룹은 세 해에 전체보다 조금 나았고 나머지 한 해도 거의 같았습니다. 1년 새 반 토막 난 비율은 5.7%로 네 그룹 중 가장 낮았습니다. 크게 이기지는 않았지만 크게 지지도 않았다는 점이 이 그룹의 특징입니다.
흑자 전환 그룹은 첫해에만 전체보다 나았고 나머지 세 해는 뒤졌습니다. 시장 전체가 폭등한 2025년 4월 코호트에서는 전체보다 11.2%p 낮았습니다.
적자 쪽은 분명했습니다. 적자 지속 그룹은 네 해 모두 전체보다 9~20%p 뒤졌고 다섯 곳 중 한 곳꼴로 1년 새 주가가 절반 이하가 됐습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회사도 네 해 모두 뒤졌습니다.
왜 흑자 전환주는 기대보다 못했을까
이 측정만으로 이유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생각해 볼 점은 있습니다. 첫째, 흑자 전환은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분기 실적으로 먼저 드러납니다. 4월에 연간 보고서로 확인할 때쯤이면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한 해 흑자가 다음 해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일회성 이익으로 잠깐 흑자가 난 회사도 이 그룹에 섞여 있습니다.
반대로 적자가 2년 이어진 회사는 자금을 마련하려고 유상증자를 하거나, 사업이 축소되거나, 상장폐지로 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주가가 반 토막 난 비율이 높은 것도 그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적을 볼 때 확인할 것
적자가 이어지는지부터 보세요. 이 측정에서 가장 일관된 결과는 "2년 연속 적자 회사는 나빴다"였습니다. 종목 페이지의 연도별 재무 표에서 당기순이익 6년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흑자 전환은 한 해로 판단하지 마세요. 영업이익도 함께 흑자로 돌아섰는지, 매출이 늘었는지를 보면 일회성인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크리너에서 "흑자 기업만" 조건을 써 보세요. PER을 계산할 수 있는(최근 연도 순이익이 플러스인) 종목만 남깁니다. 위험한 종목을 미리 걸러내는 용도로 이 결과와 잘 맞습니다.
재무 건전성도 같이 보세요. 적자 회사 중 부채비율까지 높은 경우는 위험이 겹칩니다. 부채비율에 따른 차이는 부채비율 가이드에서 측정했습니다.
매매 — 다음 해 4월 1일 이후 첫 거래일을 기준일로 2거래일 뒤 시가 매수, 250거래일 뒤 시가 매도, 수수료·세금 왕복 0.25%
유니버스 — 기준일 직전 2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 10억 원 이상. 업종명에 금융·보험·은행이 들어간 종목 제외. 상장폐지 종목 포함, 청산가가 없으면 마지막 유효 종가로 청산
비교 — 그룹별 1년 수익률 중앙값에서 같은 해 유니버스 전체 중앙값을 뺀 값
한계 — 코호트가 4개뿐입니다. 분기 실적은 쓰지 않았으므로 분기 실적으로 먼저 매수한 경우와는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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