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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몇 %부터 위험할까 — 4년 코호트 실측

사업보고서 2021~2024년 → 다음 해 4월 매수 · 1년(250거래일) 보유 · 금융업 제외 · 4개 코호트 · 비용 왕복 0.25% · 2026-10-08 작성 · 글 핀트릭스 운영팀

부채비율은 회사가 자기 돈(자본) 대비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100% 이하면 안정, 200%를 넘으면 위험"이라는 기준이 흔히 쓰입니다. 그렇다면 부채비율이 낮은 회사를 사면 주가도 더 나았을까요?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뒤 1년 동안의 주가로 확인했습니다.

짧은 답: 부채비율이 아주 높은 회사(400% 이상)는 뚜렷하게 나빴습니다. 4년 중 3년 같은 해 전체 종목보다 뒤졌고, 1년 뒤 주가가 반 토막 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16.9%). 하지만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주가가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50% 미만 그룹은 오히려 4년 내내 전체 중앙값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무엇을 셌나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입니다. 사업보고서는 보통 3월 말까지 공개되므로, 각 해의 사업보고서 수치로 종목을 나눈 뒤 다음 해 4월 첫 거래일을 기준일로 2거래일 뒤 시초가에 사서 250거래일(약 1년) 뒤 시초가에 판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공개되기 전의 재무를 미리 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은행·보험·증권 같은 금융업은 예금이나 보험료가 회계상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이 구조적으로 높으므로 뺐습니다. 기준일 직전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10억 원 이상인 종목만 남겼고, 보유 중 상장폐지되거나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마지막 종가로 판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이걸 빼면 부채 많은 회사의 결과가 실제보다 좋아 보입니다.

해마다 장세가 너무 달랐다

먼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4개 코호트의 1년 성적은 장세에 따라 완전히 달랐습니다.

코호트 (매수 기준일)종목 수전체 중앙값같은 기간 코스피
2021년 재무 → 2022년 4월1,384−24.1%−10.0%
2022년 재무 → 2023년 4월1,180−15.8%+9.2%
2023년 재무 → 2024년 4월1,180−22.8%−9.4%
2024년 재무 → 2025년 4월1,001+30.9%+144.5%

전체 = 금융업 포함 유니버스 전 종목. 중앙값은 1년 보유 수익률을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입니다.

네 번 중 세 번은 종목 절반 이상이 1년 새 15~24% 넘게 떨어졌고, 마지막 한 번은 시장 전체가 폭등했습니다. 이렇게 장세가 다르면 그룹별 평균을 그냥 합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 해 안에서 그 그룹의 중앙값이 그해 전체 중앙값보다 얼마나 높았는지로 비교했습니다.

결과: 400% 이상만 뚜렷하게 나빴다

부채비율건수2022.42023.42024.42025.4반토막 비율
50% 미만1,535−1.2%p−2.7%p−2.2%p−16.9%p10.2%
50~100%1,103−1.6%p−3.9%p−2.1%p+8.4%p12.0%
100~200%969+3.9%p+2.3%p−2.2%p−9.6%p10.2%
200~400%331+1.4%p+0.8%p+1.5%p−8.2%p11.8%
400% 이상118−6.2%p−11.3%p0.0%p−31.2%p16.9%

연도 칸 = 그 그룹의 1년 수익률 중앙값 − 그해 전체 중앙값. 반토막 비율 = 1년 수익률이 −50% 이하인 종목의 비율(4년 합산). 자본잠식(자본총계 0 이하) 종목은 3건뿐이라 표에서 뺐습니다.

부채비율 400% 이상 그룹은 네 해 중 세 해에 전체보다 크게 뒤졌고, 나머지 한 해도 겨우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1년 안에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비율도 16.9%로 다른 그룹(10~12%)보다 높았습니다. 이 정도 부채를 진 회사는 금리나 업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버티기 어렵다는 점이 주가에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50% 미만 그룹은 네 해 모두 전체 중앙값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부채가 적은 회사 중에는 이익을 잘 내서 빚이 없는 회사도 있지만, 사업을 크게 벌이지 못하는 회사도 섞여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낮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뜻에 가깝지 수익이 좋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100~400% 구간은 해마다 결과가 엇갈려 일관된 방향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업종에 따라 정상 범위가 다르다

부채비율도 PER처럼 업종마다 정상 수준이 다릅니다. 2026년 8월 기준 업종 중앙값을 보면 토목 건설업이 216%, 건물 건설업이 134%인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은 42%,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은 45%였습니다. 공사 대금을 미리 받거나 프로젝트 자금을 빌려 쓰는 업종은 사업 구조상 부채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200% 넘으면 위험"을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하면 판단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종목 페이지의 같은 업종 비교표에는 업종 중앙값 부채비율이 함께 나와 있으니 같이 보세요. 업종 안에서 PER을 비교하는 이유는 PER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부채비율을 볼 때 확인할 것

  1. 400% 이상이면 이유를 확인하세요. 이 측정에서 가장 꾸준히 나빴던 구간입니다. 업종 특성인지, 적자로 자본이 줄어든 결과인지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2. 추이를 보세요. 종목 페이지의 연도별 재무 표에 부채총계와 자본총계가 6년치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해마다 올라가는지, 한 해만 튄 것인지가 숫자 하나보다 중요합니다.
  3. 이익과 같이 보세요. 같은 부채비율이라도 이익을 꾸준히 내는 회사와 적자인 회사는 위험이 다릅니다. 적자 여부가 주가에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지는 흑자 전환 가이드에서 측정했습니다.
  4. 낮다고 사지는 마세요. 스크리너에서 부채비율 상한 조건은 위험한 종목을 걸러내는 용도로 쓰는 게 이 결과와 맞습니다.
검증 조건
이 글의 기준과 정정
글의 수치는 머리말과 검증 조건에 적은 기간·표본·가정으로 핀트릭스가 직접 계산한 결과입니다. 계산 규칙과 작성 원칙은 편집·검증 원칙에 공개합니다. 숫자나 서술에서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확인되면 본문을 고치고 이 자리에 수정일과 수정 내용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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