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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평균 +5.37%는 두 해가 만들었다 — 국면 의존성

2021.8 ~ 2026.8 · 코스피+코스닥 · 프리셋 3종 · 신호 27,165건 · 거래비용 왕복 0.25% · 2026-09-01 작성 · 글 핀트릭스 운영팀

핀트릭스 전략 페이지에는 정배열 눌림목의 5년 평균이 +5.37%로 적혀 있습니다. 저희가 계산해서 저희가 올린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 한 줄만 보고 "이 조건은 평균 5% 정도 먹는구나"라고 읽으면 거의 확실히 실망하게 됩니다. 같은 데이터를 연도별로 쪼개서, 그 평균이 실제로 어디서 나왔는지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평균을 연도별로 쪼개면

정배열 눌림목 신호 10,223건을 신호가 발생한 연도로 묶어 20일 보유 수익률을 다시 냈습니다. 계산 방식은 전략 페이지와 완전히 같고, 나누기만 했습니다.

연도정배열 눌림목
20일 평균
KOSPI
연간
KOSDAQ
연간
2022+1.02%−25.2%−34.5%
2023+1.35%+19.3%+29.0%
2024+0.88%−10.1%−22.8%
2025+9.28%+75.7%+34.8%
2026+8.26%+58.6%−13.1%
5년 평균+5.37%——

2026년은 9월 1일까지. 지수는 연초 종가 대비 연말(또는 최근) 종가 기준입니다. 정배열 눌림목은 120일선을 쓰기 때문에 데이터 워밍업이 끝나는 2022년부터 집계됩니다.

다섯 해 중 세 해는 +1% 근처였습니다. 거래비용을 빼고 남은 값이니 사실상 본전입니다. 나머지 두 해가 +9.28%와 +8.26%였고, 이 두 해가 5년 평균을 +5.3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022~2024년 평균은 +1.08%, 2025~2026년 평균은 +8.77%입니다. 여덟 배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 두 해는 KOSPI가 각각 +75.7%, +58.6% 오른 해입니다. 조건이 갑자기 똑똑해진 게 아니라 시장이 달랐습니다.

평균과 중앙값이 다르다

연도 문제와 별개로, 평균값 자체가 대표값이 아닙니다. 같은 10,223건의 중앙값을 함께 보면 이렇습니다.

프리셋표본승률평균중앙값
정배열 눌림목 (20일)10,22352.1%+5.37%+0.79%
과매도 반등 (10일)5,67252.2%+0.77%+0.40%
거래량 동반 돌파 (20일)11,27040.8%−0.26%−3.14%

정배열 눌림목의 평균은 +5.37%인데 중앙값은 +0.79%입니다. 거래 절반은 +0.79%에 못 미쳤다는 뜻입니다. 평균이 중앙값의 여섯 배가 넘는 건, 크게 오른 소수가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승률도 52.1%로 동전 던지기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거래량 돌파가 이 차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평균은 −0.26%라 "거의 본전"처럼 보이지만 중앙값은 −3.14%입니다. 실제로 이 조건에 사면 전형적으로는 3% 정도 잃습니다. 평균이 0 근처인 건 가끔 크게 오르는 종목이 손실을 상쇄하기 때문이지, 손실이 작아서가 아닙니다.

거래를 수백 번 반복할 수 있다면 평균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은 한 해에 수십 번 매매합니다. 표본이 적을수록 실제로 겪는 것은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 쪽입니다.

세 프리셋의 연도별 성적

국면 의존이 정배열 눌림목만의 문제인지 확인하려고 나머지 둘도 같이 놓았습니다.

연도정배열 눌림목과매도 반등거래량 돌파
2021—+2.15%−2.58%
2022+1.02%−0.88%−4.33%
2023+1.35%+0.46%−0.67%
2024+0.88%+2.15%−1.44%
2025+9.28%+3.27%+4.07%
2026+8.26%−0.35%−0.07%

셋 다 2025년이 가장 좋습니다. 거래량 돌파는 여섯 해 중 다섯 해가 마이너스인데 2025년 한 해만 +4.07%입니다. 5년을 통으로 돌리면 −0.26%로 "약간 손해"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해에 손해였고 한 해만 예외였던 겁니다.

과매도 반등은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2024년(KOSPI −10.1%)에 +2.15%로 좋았고 2026년 강세장에 −0.35%였습니다. 평균회귀 조건이라 오히려 하락·횡보장에서 쓸모가 있다는 뜻인데, 표본이 5,672건으로 셋 중 가장 적어 연도별 값의 흔들림도 큽니다.

"그럼 강세장에만 쓰면 되지 않나"

이 표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자, 가장 위험한 결론입니다. 2025년이 +75.7% 오르는 해라는 걸 2025년 1월에 알 수 있었어야 성립합니다. 알 수 있었다면 조건 같은 건 필요 없고 지수를 사면 됩니다.

실제로 저희가 인기 전략 8개를 지수와 비교한 글에서 확인한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강세장에서 잘 나온 전략의 성적 상당 부분은 전략이 아니라 시장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략 페이지에 절대수익과 함께 리프트를 같이 적습니다. 리프트는 같은 기간 유니버스 전체 평균을 뺀 값이라 시장이 올라서 얻은 몫이 제거됩니다. 정배열 눌림목의 리프트는 +5.07%p, 과매도 반등은 +0.95%p, 거래량 돌파는 −0.22%p입니다.

정배열 눌림목의 연도별 리프트를 유니버스 성적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연도신호 평균유니버스 평균리프트
2022+1.02%−2.55%+3.57%p
2023+1.35%+0.06%+1.29%p
2024+0.88%−0.31%+1.19%p
2025+9.28%+4.85%+4.43%p
2026+8.26%+1.07%+7.19%p

유니버스 평균 = 같은 조건의 모집단(시가총액 5,000억 이상·거래대금 상위 100위) 전체를 같은 기간 보유했을 때의 평균.

여기서 앞의 그림이 조금 바뀝니다. 절대수익은 국면을 그대로 따라갔지만 리프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리프트가 가장 컸던 해는 2026년(+7.19%p)과 2025년(+4.43%p)이지만, 세 번째가 지수 −25.2%였던 2022년(+3.57%p)입니다. 그해 모집단은 −2.55%였는데 신호 종목은 +1.02%였습니다. 조건이 하락장에서 실제로 방어 역할을 했다는 뜻입니다.

리프트가 가장 작았던 건 오히려 2023년(+1.29%p)과 2024년(+1.19%p), 지수가 완만하게 움직인 해들이었습니다. 즉 이 조건은 강세장 전용이라기보다 시장이 한쪽으로 크게 움직일 때 더 잘 듣고, 방향이 애매한 해에 가장 덜 듣습니다.

다만 이걸 "하락장에서도 돈을 번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2022년 신호 평균은 +1.02%로, 비용을 빼고 나면 본전 근처입니다. 모집단보다 덜 잃었다는 것이지 수익이 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검증도 과신하면 안 되는 이유

정리하면

백테스트 결과에서 평균 한 줄만 떼어 읽으면 거의 항상 실제보다 좋게 보입니다. 최소한 세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핀트릭스 전략 페이지에는 이 세 가지가 모두 표시돼 있습니다. 그래도 첫 줄의 큰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 글에 따로 적어 둡니다.

검증 조건
이 글의 기준과 정정
글의 수치는 머리말과 검증 조건에 적은 기간·표본·비용 가정으로 핀트릭스가 직접 계산한 결과입니다. 계산 규칙과 작성 원칙은 편집·검증 원칙에 공개합니다. 숫자나 서술에서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확인되면 본문을 고치고 이 자리에 수정일과 수정 내용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