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ER, 저PBR, 고ROE, 신고가 돌파, 낙폭과대 매수 — 책과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크리닝 전략들입니다. 이 8개 전략을 같은 조건(동일비중, 분기·월 리밸런스, 거래비용 0.41%/회)으로 최근 5년간 돌려봤습니다. 기준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연 +17.3%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지수를 이긴 전략은 8개 중 1개였습니다.
| 전략 | 조건 요지 | 연수익률 | 최대낙폭 | 월 승률 | vs 코스피 |
|---|---|---|---|---|---|
| 추세 상승주 | 60일선 위 · 52주 상단 · 3개월 +10% | +23.1% | −19% | 48% | 이김 |
| 코스피 (기준선) | 지수 보유 | +17.3% | − | − | − |
| 대형 안정주 | 시총 1조↑ · ROE≥8% · 흑자 | +17.1% | −32% | 52% | 못 이김 |
| 우량 + 추세 | ROE≥10% · 흑자 · 60일선 위 | +13.3% | −36% | 52% | 못 이김 |
| 고수익 우량주 | ROE≥15% · 영업이익률≥10% · PER≤25 | +12.2% | −43% | 57% | 못 이김 |
| 신고가 근접 | 52주 상단 10% · 시총 1,000억↑ | +11.3% | −46% | 51% | 못 이김 |
| 저PBR 자산주 | PBR≤0.5 · 부채≤200% | +9.8% | −26% | 48% | 못 이김 |
| 낙폭과대 우량 | 52주 하단 30% · ROE≥5% · 흑자 | +2.2% | −26% | 43% | 못 이김 |
| 저평가 가치주 | PER≤10 · PBR≤1 · ROE≥5% | −1.8% | −43% | 52% | 못 이김 |
각 전략의 조건은 스크리너의 프리셋과 동일하며,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5년 합산만 보면 "우량 + 추세"(+13.3%)는 8개 중 3위로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기간을 앞뒤로 잘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반(하락장)에서도 코스피에 뒤졌고, 후반(상승장)에서도 뒤졌습니다. 합산 순위는 그저 구간의 운이 만든 착시였습니다. 전·후반 모두 코스피를 이긴 전략은 추세 상승주 하나뿐이었고, 저희가 프리셋 중 이 전략에만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종목 선정 기준을 "3개월 상승률 상위"로 바꾸면 어떤 조합으로 돌려도 연 −17% ~ −28%가 나왔습니다. 급등 테마주의 꼭짓점을 반복해서 사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상승률 상위 목록은 시장을 읽는 데는 유용하지만, 그 순서대로 사는 것은 저희 실측에서 가장 확실하게 돈을 잃는 방법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추세 전략도 보유 종목 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15~20종목일 때 성과와 낙폭의 균형이 가장 좋았고(20종목: 연 +27.6%, 최대낙폭 −15.9%), 3~5종목으로 압축하면 수익률은 별로 늘지 않으면서 낙폭만 커졌습니다. "확신 있는 몇 종목에 집중"은 백테스트 안에서도 보상받지 못했습니다.
이 페이지의 결론은 "전략이 다 소용없다"가 아니라 "검증 없이 믿지 말라"입니다. 대부분의 전략이 지수를 못 이긴다는 사실은, 반대로 지수 투자가 꽤 높은 기준선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조건이든 스크리너에서 직접 조건을 조정하고, 같은 5년 백테스트와 민감도 검사로 확인해 보세요. 저희는 판단 재료만 제공하며, 종목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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